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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2 12:03

어제 한겨레 21에서 별책부록으로 받은 “2006 올해의 책”을 재미나게 읽었다. 사고 싶은 책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이 별책부록은 지름의 서(書)라 부를만하다. 책 좀 읽는다는(?) 기자나 출판 관계자들의 책 추천과 가수 이적씨나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의 책 추천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나 같은 어린 양을 인도해 준다는 점에서 유용했다. 비록 출판 관계자들의 책 추천이 자기네 책 홍보에 초점이 맞춰져 광고 냄새가 난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인터넷 서점의 책 설명에 붙어져 있는 독자들의 리뷰보다는 아무래도 믿을만해 보였다. ( 독자들의 리뷰라고 붙어있지만, 도통 믿을 수가 없다. 알바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단 말이다. )

올 한 해 발간된 책을 가지고 썰을 풀어 놓은 앞 쪽의 기사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특히나 키워드와 기네스. 키워드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지영”이다.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유명했고, 마시멜로 이야기의 정지영 아나운서 이야기도 이슈였다는 분석인데, 이런 식이면 “테일” 역시 하나의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테일즈 위버”나 “프리스톤 테일”의 게임 가이드 북이 나왔고, 이와이 순지의 “스왈로 테일”이라는 책도 나름 인기를 끌었고, 롱테일 경제학은 경제학의 새로운 이슈를 만들었다는 평이니까. ( 물론, 제대로 인기를 얻은 책은 롱테일 정도지만. )

기네스 쪽은 더 재밌다. 올해 만들어진 책 중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를 가진 책은? 답은 신법전 2006년도 판이다. 무려 7032 페이지라니. 어지간한 책 30권 분량이다. 가장 비싼 책은? Cellular Phone은 30만원이다. 이 돈이면 진짜 Cellular Phone도 사겠다.

그리고. 올해의 책 베스트셀러 10위.

1위 : 마시멜로 이야기
유명한 책이지만, 이런 종류의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거들떠도 안 봤다. -.-;

2위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책.. 사 놓고, 봐야지 봐야지 하며 못 보고 있는 책

3위 : 인생수업

4위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 책이 왜 난 1%도 안 끌리는 걸까? 그건 아마도, 내가 1%만 변화해서는 해결이 안 되는 유형이기 때문일 거다. 한 99%가 바뀐다면 모를까.

5위 : 배려

6위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책장을 덮으며 배가 아팠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은데. 라는 동경에 현실이 초라해졌기에..

7위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4
이건 다 완결되면 볼 테다.

8위 : 오만과 편견
책장에 꽂혀 있다. 언제 읽나. -.-

9위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 책을 쓴 저자의 책은 “부자가 되자”라는 욕구를 자극한다. 그런데 너무 똑 같은 레퍼토리로 책을 써서 이제는 조금 식상하다.

10위 : 긍정의 힘
어머니가 선물해준 책. 교회 권사님인 우리 어머니에게 목사님이 선물했다는데, 그게 나한테까지 왔다. 그러고 보면, 내 주위엔 종교에 열심인 분들이 몇 분 있다. 스님인 친구도 있으니까.


10위권 안에 읽은 책은 달랑 3권. 베스트셀러가 좋은 책 리스트이거나 꼭 읽어야 하는 책의 나열은 아니지만, 이렇게 유명한 책들도 읽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조금 씁쓸해진다. 어쩔 수 없지. 먹고 살기 바쁘니까. 그렇게 위로하고 있는데 갑자기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른 “한국의 젊은 부자들”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자신들 인생의 최대 멘토로 “책”을 꼽았다. 그 부분을 읽으며 “나도 그러는데.”라고 중얼거렸는데, 베스트셀러리스트를 보니, 그것도 아닌가 보다. 그러면 나에게 있어 멘토는 무엇인 걸까? 친구도 선배도 별로 없기에..  -.-;;   책은 책일텐데.. 혹.. 야설인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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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bralist monolog | 2006/12/12 19:09 | DEL
1위 : 마시멜로 이야기 유명한 책. 그래서 읽어봤다. 그리고 싫어라 하게 되었다.그리고 얼마 뒤, 출판사에서 작가이름을 가지고 농간(?)했었다는 소식을 듣고 통쾌했었다.2위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영화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유명한 책이 된것 같다....그래서 영화보러 갔는데, 다들 눈물 찔끔거리는 파트에서 너무 담담하게 스크린을 마주했었다 -_-; 책은 좀 더 다른 느낌일까?영화에서 실망해서 그런가 책까지 찾아보고픈 마음이 들질 않는다. 3위 :..
BlogIcon 델버 | 2006/12/12 1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올해 읽은 책 중 베스트 10은 하나도 없네요^^
그리고 야설보다는 동영상이 아닐까요?
물론 농담입니다.^^
BlogIcon Well | 2006/12/12 13:37 | PERMALINK | EDIT/DEL
흠.. 흠.. 혹시 저를 아시는 분이십니까? 어찌.. 그런 예리한 질문을.. -.-;;
BlogIcon grokker | 2006/12/12 15: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한국의 젊은 부자들 딱 1권 읽었네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책이었지만 말이죠. ;)
BlogIcon Well | 2006/12/12 17:00 | PERMALINK | EDIT/DEL
그래도..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의지를 굳게 해 준다는 점에서 유용하지 않던가요?.. 문제는 의지만으로 부자가 되기는 힘들다는 것이지만요. -.-
BlogIcon 미디어몹 | 2006/12/12 18: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차향 茶香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메인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BlogIcon Well | 2006/12/12 21:54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
BlogIcon 혜란 | 2006/12/12 19: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을 걸었습니다.
베스트 셀러라는 책들을 볼때마다 괜히 불안하기도 하고 -_-;;;
해서 잠깐 생각해볼 계기를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BlogIcon Well | 2006/12/12 21:55 | PERMALINK | EDIT/DEL
그렇네요.. 베스트셀러를 읽지 않은 것이, 왜 찜찜한가 했더니.. 불안했기 때문이었군요.. -.-;

그런데.. 왜 불안한 것일까요? ..
BlogIcon 박하 | 2006/12/14 2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1.2.6위의 책을 읽었는데 모두 제가 재미없게 봤거나 그냥 그랬거나..한 책이네요..;; 제 취향이 이상한건가..
BlogIcon Well | 2006/12/15 00:20 | PERMALINK | EDIT/DEL
저는 오히려 베스트셀러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취향이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BlogIcon 진S | 2006/12/15 22: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행히도 한권은 읽었군요. 그것도 1위인 마시멜로 이야기... 그닥 재밌게 봤던건 아니지만, 가볍게 봤던 책이였었죠. 여튼, 한권이라도 읽었다는 생각에 일단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BlogIcon 떼돈 | 2006/12/25 0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흐윽....올해는 책좀 읽었다 했는데...
저기에는 두개밖에 안들어있네요...
제 취향이 베스트셀러라는 거랑 거리가 멀긴하니깐..
그래도 두개정도 있다는건 대단하게 생각해야겠네요..ㅎㅎ

그리고 저기 순위 있는 부분은 퍼갈게효~~^^
BlogIcon inzzang | 2007/01/30 11: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베스트셀러,,,,
어떤기준일까요.. 마케팅비용순?? 아니면 서점들의 조작과 이를 즐기는 독자??
에공 꽈서 보지 말아야 하는데 쩝...
BlogIcon down blouse picture | 2008/03/13 0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많은 감사 우수한 위치! 나는 너의 웹사이트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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